한국의 자연 경관을 이루는 수많은 강과 하천 중에서도 남대천은 그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생태계로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특히 멸종위기종 중의 하나인 수달의 보금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달은 한국에서 야생생물 1급으로 분류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 그 존재 자체가 귀중한 자원입니다.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수달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남대천에서 수달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태풍과 폭우로 인해 하천 수위가 상승하고 다양한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이 물속으로 쏟아져 내려와 남대천의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수달의 안부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기대와 달리 어느 주말 남대천에서 새들의 요란한 날개짓과 작은 물고기들의 물 밖으로의 튀어오름을 통해 수달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수달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수달은 남대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그 모습을 본 주변 생태계의 다른 생물들도 긴장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야행성인 수달은 주로 야간에 활동하지만, 남대천의 수달은 주간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특이한 습성을 보입니다.
수달의 귀환 안타까운 재회
수달은 물가의 갈대숲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이동합니다. 가끔은 먹이 사냥을 위해 물 밖으로 머리만 내놓을 뿐 물속에서 활동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몸통 부분에서 털이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특히 몸통 부분의 털이 더욱 빠져나가고 있어 상태가 걱정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부분도 털이 듬성듬성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털갈이인지, 싸움에서 입은 상처인지, 아니면 피부병인지 확실히 알 수 없었습니다.
수달은 이후에도 몇 차례 관찰되었지만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만을 보였고, 예전보다 사냥 실력이 약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먹이를 사냥하며 물 밖으로 머리를 드러내는 힘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는 남대천 생태계 최상위의 포식자인 수달이 가을과 추운 겨울을 잘 견디고 연어가 회귀해 먹잇감이 풍부해지는 시기에 생태계의 균형을 되찾을 것을 기대합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생태계를 함께 지켜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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